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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윤활제 리뷰] 모든 오나홀에 찰떡궁합, "오나츠유"

오나츠유

오나홀 리뷰 외에 윤활제 리뷰도 쓰는 위험인물입니다. 그야 오나홀에 있어서 윤활제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걸요. 

 

짜장면에 단무지, 라면에 김치라는 표현으로도 부족합니다. 그야 단무지나 김치 없어도 라면이랑 짜장면 잘 먹잖아요?

 

짜장면의 "면"이라고 해도 좋겠네요. 짜장면의 짜장소스 맛은 오나홀이, 면은 윤활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얼마나 윤활제가 중요한지 아시겠죠? 똑같은 짜장면이라도 굵은 면이냐, 가는 면이냐, 수타냐, 다른 재료가 들어갔나, 얼마나 쫄깃한 면이냐로 전혀 느낌이 달라지잖아요?

 

아직 윤활제의 중요성을 모르던 전 한국의 대부분 온라인 샵에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아쿠아젤만 썼었고 오나홀이 그렇게 기분이 좋거나 재밌는지 잘 느끼지 못 했습니다.

 

그냥 손딸보다는 좀 느낌이 더 좋은 정도? 하지만 세척과 관리의 귀찮음, 가격이 매우 비싸단 점 때문에 오나홀과 점점 거리가 멀어졌죠.

 

하지만 오나홀 사용에 있어서 윤활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 이야기를 듣고 전 새로운 세계로 들어갔습니다.

 


 

- 제가 보유한 젤들입니다. 좌측부터 우부지루(아로마로즈), 사이오나로션(섹시한향),페페, 혼지키루(소프트), 오나츠유 

 

수많은 오나홀이 있듯이 수많은 윤활제가 있습니다. 각 젤들은 각기 개성과 성능이 다르고요.

 

위험한 윤활제 리뷰로 오나홀은 물론 윤활제에 있어서도 아직 정보와 경험이 부족한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첫번째 윤활제 리뷰는...

 

어떤 오나홀이던 무조건 평타는 쳐주는 그야말로 이상적인 스탠다드 윤활제.

 

"오나츠유" 입니다.

 

- 맨 위에 올린 사진 중복! 사실 전문가 리뷰 게시판의 게시글 이미지로 올라가는게 맨 첫번째 이미지라 어쩔 수 없...

 

오나홀 제조사로 아주 유명한 "토이즈 하트" 사가 만든 범용성 윤활제, 오나츠유입니다.

 

오나홀 업계에서 굴지의 경력과 실적, 기술력을 갖고 있는 토이즈 하트다운 제품이랄까요.

 

오나츠유는 적당한 가격, 대용량(370ml), 어떤 홀에도 어울리는 스펙으로 정말 무난하게 선택하게 되는 젤입니다.

 

젤의 상세한 스펙 소개를 하기 전에 먼저 이 홀이 얼마나 인기있고 성능이 증명됬는지 간단한 스크린샷 한장으로 증명해드리겠습니다.

 


- 짜잔, 필자가 반드시 참고하는 아마존 재팬 평가.

 

오나홀도 아닌 윤활제가 3자리수 평가, 거기에 평점이 4.3입니다.

 

과반수 이상의 사용자들이 5점 만점을 줬고 그 외의 평점도 4점에 몰려있죠.

 

당장 멀리갈 것 없이 여기 프리바디 샵에서도 품절되있잖아요? 이용후기 숫자도 3자리수입니다. (2016년 12월 2일 기준 109개 이용후기)

 

사람들이 많이 사고 좋다고 하는 제품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그럼 오나츠유의 특징과 스펙을 하나하나 알아가보죠.

 

 

1. 점성 : 약간 약한 편

 

페페젤과 비교하면 확연히 약하고 소프트 타입, 리얼 윤활제 타입(말그대로 사람의 실제 애액, 체액의 느낌을 살린 윤활제들입니다.)에 비하면 점성이 조금 있습니다.

 

0~10점으로 점성의 강도를 표현하자면 3~4점 정도?

 

윤활제의 점성은 오나홀을 삽입해서 스트로크를 할 때 감각에 큰 영향을 준다고 봅니다(물론 사용자와 오나홀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점성이 강할수록 끈적끈적하면서(점성이 강하단게 많이 끈적하단 소리죠) 홀을 '쫄깃'하게 즐길 수 있다면 점성이 약하면 홀을 '매끈'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홀 내부에 돌기나 크게 돋보이는 주름, 튀어나와 소중이에 마찰되는 내부 주형물의 경우 역시 주형물의 형태와 소재에 따라 다르지만 점성이 강할수록 소중이에 주는 자극은 약해지는 감이 있더군요.

 

그리고 점성은 쉽게 말하면 '얼마나 묽은지'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오나츠유는 점성이 딱 적당히 낮게 묽은 타입이라 너무 심하게 묽은 젤들이 쉽게 마르거나 홀에 도포되지 못하고 줄줄 새거나 주르륵 흘러내리는 단점이 있는데 그런 단점들은 어느정도 봉쇄해서 벨런스를 맞췄달까요?

 

 

2. 색과 향

 

대부분 윤활제, 섹스젤들이 9할 이상 채용하는 무색 무취입니다.

 

사실 이 무색 무취가 가장 무난합니다. 왜 수많은 홀들, 그리고 인기 상품과 베스트 셀러 젤들 중에 무색 무취가 가장 많겠나요.

 

향기의 경우 사용자의 후각과 취향에 따라 호불호, 정도가 너무 차이가 나고 (제품 자체가 정말 아주 우수한 민트향을 구현했다고 가정해도 사용자가 민트향을 싫어하면 그 윤활제는 기피되잖아요?) 색깔도 분홍색이던 노랑색이던 녹색이던 색이 있으면 오나홀에 넣고 쓸 때 뭔가 엄청 더러워보이죠;

 

 

3. 배출구와 제품 재질


 

배출구는 적당히 좁습니다. 짜내는 튜브형이 아닌 단단한 플라스틱이 좁은 원형으로 구멍이 나있죠. 

 

만약 점성이 강한 젤이었다면 이런 구멍은 그다지 좋지 않겠지만 충분히 묽은 오나츠유라서 그냥 홀을 기울이거나 뒤집으면 젤이 잘 나옵니다.

 

그렇다고 막 쏟아지거나 많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적당한 점성 덕분에 자신이 원하는 만큼 덜어내기 쉬워요.


 

제품 재질은 프린팅을 제외하곤 얇지만 탄탄한 투명 플라스틱입니다.

 

그리고 정말 토이즈 하트의 깨알 같은 센스가 돋보이는게 바로 여기 눈금입니다.

 

오나츠유가 얼마나 남았는지 저 눈금을 통해서 정확히 측정할 수 있습니다. 정말 별거아닌건데 윤활제도 이런 디테일과 사소한 배려를 해줬다는게 감동적이었어요;

 

 

4. 위험인물의 주관적인 평가.


 

위험인물의 종합 추천점수 : 9.5 

 

앞으로 모든 리뷰글에서 저 개인적으로 정말 너무 좋았다, 이건 인생홀(젤)이다, 내 이름을 걸고 남들에게 추천해줄만한 제품에는 위에 보이는 '위험표시'를 달아줄 생각입니다.

 

370ml라는 넉넉한 용량, 젤타입에 완벽히 맞춤으로 설계된 배출구, 홀 내부 구조를 즐기기에 최적화된 적당히 낮은 점성, 그렇다고 빨리 마르거나 너무 묽거나 내부 주형에 도포되는 막이 너무 얇아서 자극이 심하게 커지는 부담은 없는 벨런스.

 

젤의 남은 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눈금, 사용자의 민망함 혹은 남들에게 들키는 경우를 대비하여 매우 쉽게 벗겨지게 만든 프린팅 같은 깨알같은 배려.

 

그야말로 완벽, 이상적인 윤활제입니다.

 

10점 만점이 아닌 이유는 딱 하나, 어떤 홀이든 홀의 성능을 이끌어주는 훌륭한 젤이지만 최적의, 베스트의, 100%를 넘어서는 그 '무언가'를 충족시켜주는 힘까지는 없어서입니다. (사실 이건 당연하게 범용성 윤활제, 정확히는 좀 소프트하고 묽은 편인 오나츠유는 전체적인 스펙이 한쪽에 쏠려있지 않다보니...)

 

근데 잘 생각해보면 어떤 홀이든 평타는 쳐주게 해주는 윤활제인거잖아요? 그게 어디인가요.

 

어떤 오나홀이던 페페젤 / 오나츠유. 이 2개를 써보면 어떤 타입의 젤이 어울리는지, 자신이 어떤 타입의 젤을 잘 받고 좋아하는지 판단할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은 프리바디에서 품절되버려서 구입이 불가능합니다만 다음에 재고가 들어오면 다들 하나씩은 빨리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도 지금은 윤활제가 좀 많아져서 망정이지 페페, 오나츠유 딸랑 두개만 있었을 때는 오나츠유를 미리 하나 더 사둘 생각이었거든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하나 더 살까...?


 

위험인물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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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sho**** 16-12-04 12:10
ㅋㅋㅋㅋㅋ
저도 오나츠유 오래 써봤는데, 저런 눈금이 있는건 처음 알았습니다.ㅋㅋ
asd******** 16-12-05 08:29
저번에 다른 게시물에 젤 관련 댓글에 답변해주신거 감사하게보고 윤활제 관련 게시물이 올라와서 여기다가 감사인사 드립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위험인물 16-12-05 10:13
도움이 되셧다니 다행입니다 ^^
asd**** 16-12-09 09:32
오나츠유랑 우부지루 비교하시면 어떤게 나으신가요?
위험인물 16-12-09 12:23
제가 지금 쓰고 있는 우부지루(아로마로즈)를 말씀하신거죠? (우부지루가 버젼이 여러개다보니...다른건 저도 안 써봐서 아직 모릅니다 ㅎㅎ;;)

어디까지나 저 개인적인, 주관적인 감상과 평가입니다만 저 기준으론 각각 다른 특징이 있어서 둘 다 다른 느낌을 원할때 번갈아 사용합니다.

일단 우부지루는 오나츠유보다 쪼금 더 묽고 쪼금 더 매끄러웠습니다 저에겐 덕분에 홀을 무난하게 쓰거나 처음 알아보는 용도로 우부지루는 오나츠유보단 적합하지 않았죠. 거기에 아로마로즈라는 이름답게 장미향이 나는데 솔직히 저 취향의 냄새는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냄새가 나쁜건 아닙니다. 냄새를 맡아도 전혀 불쾌감은 없고 장미향이 느껴지긴하는데 그렇다고 딱히 이 냄새가 좋다거나 더 맡고 싶어지지는 않는 정도? 이건 개인 차이가 클거에요)

결국 두 윤활제는 필자 기준으로 역할군이 다른데...

오나츠유 - 홀 초회 사용 시 선두 타자, 홀 테스트용, 젤 뭐 골라야할지 귀찮으면 결국 이놈에게 손을 댄다.

우부지루(아로마로즈) - 주름이나 돌기가 특별히 강하거나 돌출된 홀을 쓸 때 이 젤을 평소랑 달리 소량 넣어서 즐기는 용도.(전 젤을 조금 많이 넣는 편입니다 원래) or 냄새가 좀 심하거나 맘에 안 드는 홀을 쓸 때 장미향을 입혀서 중화시키기 위해서

보통 저런 경우로 나눠서 윤활제를 각각 사용합니다. 딱히 누가 더 좋다! 라고는 말을 못 하겠네요 ^^;;
cau**** 17-10-25 18:20
오나츠유를 콘돔과 함께 쓰려하는데 이것도 수용성인가요?
na6** 19-02-02 00:08
오나홀이 자동차라면 윤활유는 연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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